제주항공 '얼리버드' 운임제 "항공권 빨리사면 제주까지 1만원"

제주항공은 항공권을 조기 구매할 경우 국내선을 최저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얼리버드(Early Bird)' 운임제도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내년 1월4일(탑승일 기준)부터 비선호 시간대의 김포발 제주행 항공권을 1만원(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제외)부터 판매하는 등 조기 구매 고객에 대한 할인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가격은 '김포~제주' 노선의 주중 공시운임 5만8,800원보다 83%나 할인된 금액으로 현재 국내선 최저요금인 1만9,900원의 절반 수준이다. 국내선 '얼리버드' 운임제의 할인율은 3개월마다 고지하며 이번 운임은 내년 3월25일까지 유효하다. 이후 할인율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별도 고지할 예정이다. 국제선에도 같은 방식의 요금제를 적용, 김포 또는 인천발 일본 오사카행 노선의 왕복운임은 12만원, 인천~기타큐슈 노선은 10만원을 최저운임으로 정했다. 또 예약률이 높아지고 출발일이 가까워질수록 운임이 올라가도록 설계됐다. 단 국제선의 경우 3개월 단위로 할인율과 운임이 고지되는 국내선과 달리 6개월 전 운임까지 확인할 수 있다.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특가 판매되는 항공권은 전체 좌석의 10~2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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