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실무자·관련공무원 등 5,670명 참가/내달 3일∼26일까지… 전체 11% 불과 예상밖 저조공공건축설계의 표준화와 관련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대규모 「주택설계표준화교육」에 건축계의 참여가 의외로 저조해 아직까지 설계 표준화에 대한 건축계의 의식이 낙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건축사협회(회장 김영수)에 따르면 오는 3월 3일부터 26일까지 18일간 「주택의 표준화 설계도서 작성기준」에 관한 교육을 위해 건축계관계자를 대상으로 교육희망자의 지원을 받았으나 전체의 11.3%만이 응해 예상밖의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번 교육은 건축설계의 표준화, 특히 주택설계표준화 실무에 본격적인 적용을 위한 기본교육으로 설계표준화와 관련해서는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건설분야 표준화의 조기정착과 주택설계작성기준의 시행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되는 이번 교육은 전국의 건축사사무소 소속 실무자와 한국건설감리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건설관련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희망자의 지원을 받아 시행된다.
더욱이 이번 교육은 정부가 건설분야 표준화 추진계획의 하나로 마련한 「주택의 설계도서 작성기준」이 오는 6월부터 첫시행되는데 따른 것으로 건축계에서는 주택설계를 하는데 이를 직접 적용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
건교부가 마련한 주택설계 도서작성 기준은 건축설계분야중 주택의 설계부문만을 우선 표준화 한 것이다.
이번 표준화 교육의 지원자는 대한건축사협회가 3천6백12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7백94명, 공무원 6백41명, 한국건설감리협회 4백84명, 한국주택협회 1백39명등 모두 5천6백70명이다.
이에대해 건축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개방화시대에 설계품질의 향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표준화 설계에 대해 아직까지도 우리 건축계가 지나치게 방관적 태도를 보이는 것같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대한건축사협회는 이번 교육기간이 끝나더라도 표준화교육을 원하는 건축계종사자들이 많을 경우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하는 건축인들은 오는 3월3일까지 신청만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