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7일 “(하반기 원구성시)법사위원장을 가져올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동산에서 가진 정례기자간담회에서 “법사위 때문에 너무나 고통 받고 있어, 법사위를 반드시 찾아와야 한다는 (당내)목소리가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법사위원장이 한나라당 소속인 안상수 의원이어서 비정규직 법안 등 여당이 추진하는 법안처리에 현실적 제약이 있다는 푸념이다.
그는 이어 “의장단을 다음달 24일까지 뽑게 돼 있는데 5ㆍ31지방선거 때문에 여야 협상이 여의치 않다고 보면 4월 임시국회 중 상당 부분 입장정리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정규직 관련 3법 처리에 대해 4월 임시국회 내 처리 방침을 거듭 확인하며 “민노당이 법사위 회의장을 점거할 경우 질서유지권을 발동할 수 있는 권한이 상임위원장에게만 있는데 4월 임시국회 중 관련 국회법 개정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안으로 ▦국회의장이 각각의 상임위에 대해서 질서유지권 등의 권한을 갖게 하는 것 ▦특정 정당 소속 상임위원장이 권한 행사 거부시 다른 당 교섭단체 간사가 질서유지권을 국회의장에게 요구하는 안 등 두 가지를 제시하며 “당의 의견을 정리해 법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