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035420)이 무상증자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5일 개장과 함께 소폭 상승하던 NHN은 6일 이사회에서 무상증자 안건이 상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하기 시작, 상한가인 15만4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7월16일 이후 6개월여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것.
업계에서는 NHN이 무상증자를 할 경우 비율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대비 자본금이나 자본 잉여금 및 다음(1,482만주)ㆍ옥션(1,279만주) 등 의 주식수 등을 감안할 때 증자 비율이 100%정도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상증자가 결정되면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기대감이 현실로 나타날 경우 밸류에이션의 변화가 없더라도, 고주가에서 오는 수급상 불리가 해소되기 때문에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상 LG증권 애널리스트도 “NHN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2~13배로 여타 동종업체보다 낮은 만큼 엔씨소프트ㆍ네오위즈 등의 사례처럼 기업가치를 제고 시키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NHN은 6일 오전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무상증자 안건의 이사회 상정 여부를 발표하게 되며, 최종 실시할 경우 매매가 1시간 동안 중단된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