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를 금강산에서 보내는 실향민이 작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25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올해 설날인 29일 금강산 방문 예약자 수가 71명에 불과해 작년의 530명에 크게 못미친다.
또 설 연휴가 시작되는 28일은 274명이지만 30일은 88명에 불과해 올해 설연휴기간인 28-30일 금강산을 찾는 방문객은 합쳐 430여명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수치는 평일 금강산 방문객 수가 600여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3분의1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은 지난해에 비해 설 연휴 기간이 줄어든데다 실향민 단체예약마저 적어 금강산 방문객 수가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설날인 29일 오전 8시 온정각 옆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추모비 옆에서 임직원 및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작년 설 연휴에는 샌드위치 휴일이 겹쳐 금강산 관광객이많았는데 올해는 휴일이 줄면서 관광객도 감소할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일시적인 추세일 뿐 연휴가 끝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