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지하철건설공사, 더딘데다 안전불감증

현재 서울시내 주요 도로마다 지하철공사로 말미암아 차량정체가 가중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하루 빨리 모든 구간에서 지하철공사가 완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하지만 거의 모든 구간에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귀중한 시간을 하루에 3~4시간씩 차안에서 소모해야 하는 서울시민이 많을진대 이것은 국가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정부와 서울시는 모든 사업에 최우선해 지하철공사가 조기에 완공되도록 조치해주길 바란다. 아울러 지하철공사 현장에도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장비와 자재를 도로에 방치한다든지 불필요하게 도로상에 많은 작업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또한 하루 빨리 시정해야 할 일이다. 더구나 도로상에 작업용 전선과 도로경계 표지용 전선이 무질서하게 흩어져 얽혀있는 것을 보면 작업원 뿐만 아니라 일반통행인의 안전사고 위험성으로 섬뜩한 마음까지 든다. 작업을 위해 도로 굴착후 지중선을 아슬아슬하게 지지물에 매달아 놓은 것을 보면 더욱더 놀라게 된다. 지중전선의 관리소홀로 혹시 단락사고나 누전사고가 발생하면 곧바로 대형사고로 이어져 수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상의 손실을 감수해야 함은 물론, 공사중지 또는 연장이 불가피할 것이다.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감독기관의 특별한 관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정광철·서울 은평구 응암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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