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다이제스트] MP3 저작권, 美의회서도 논쟁인터넷 음악의 저작권 침해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급기야 미국 의회까지 이어지면서 공방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미 상원 법사위원회는 11일 온라인 음악업체 관계자와 록스타들이 참석시킨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된 음악의 저작권 침해 여부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오린 해치 법사위원장은 『우리는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해야 하지만 저작권의 이름으로 소비자는 물론 인터넷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유망한 기술을 괴롭힐 수 없다』고 말해 인터넷 음악의 저작권 침해문제 해결이 쉽지 않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유명한 헤비메탈 그룹인 메탈리카의 드럼 연주자 라스 율리히는 이날 증언에서 『냅스터는 허락도 없이 우리 음악을 훔쳐갔고 우리 음악들이 모두 무료로 다운로드될 수 있게 했다』고 주장했다. 메탈리카는 이미 지난 4월 저작권 침해 등의 혐의로 냅스터를 상대로 연방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내에서만 약 1,300만명이 냅스터나 MP3닷컴 등을 이용해 인터넷에서 음악을 다운로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AP 연합입력시간 2000/07/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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