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발(發) 금융위기 재발 우려 등으로 나흘째 하락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6.09포인트(0.55%) 내린 1,107.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한 후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장중 한때 1,121선까지 올랐으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8거래일째 매도공세를 이어가며 1,322억원을 순매도 했고, 기관도 2,56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만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3,63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5,21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53%), 은행(2.38%)의 하락폭이 컸으며 전기전자(0.27%), 통신(0.06%)은 소폭 올랐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0.52% 상승한 것을 비롯해 LG전자(2.03%), LG디스플레이(1.73%) 등 대형 IT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하지만 하이닉스는 3.14% 떨어졌다. 또 포스코(-0.29%), 한국전력(-2.44%), 현대중공업(-0.25%), 현대차(-1.0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급락했던 은행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신한지주가 2.33% 오른 반면 KB금융(-0.70%), 우리금융(-0.78%) 등은 떨어졌다. 상한가 24개 종목을 포함해 34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1개 종목을 비롯해 504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