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돕기위해 LED집어등 교체비용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갈치채낚이어선 등의 집어등을 LED집어등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교체비의 70%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본지 7월11일자 16면 참조
LED집어등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수명이 긴 LED를 적용해 만든 것으로 기존의 메탈할라이드 집어등과 비교했을 때 전기소모량을 약 95%, 유류비를 최대 88% 절감할 수 있다.
제주도는 유가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화우테크놀러지와 공동으로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LED집어등으로 시험 조업했다.
강문수 제주도 수산정책과장은 “고유가 시대와 기후변화 협약 등에 적극 대응하고 채낚이어선의 안정적인 조업을 돕기 위해 내년부터 신규 국비사업으로 20억원을 지원하는 등 이 사업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영호 화우테크 사장은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1년 사이에 2배 이상 폭등함에 따라 출어를 포기하거나 조업을 단축하려는 어민들에게 작은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