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호주 최대 규모의 철광석광산 합작개발에 나섰다.3일 유상부 포스코 회장과 세계 3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호주 BHP 빌리튼사의 브라이언 길버트슨 차기 CEO 내정자는 호주 퍼스에서 철광석광산 합작개발을 위한 계약서에 서명했다.
POSMAC 프로젝트로 명명된 철광석 개발 사업에는 포스코가 20%, BHP 빌리튼이 65%, 일본 이토추상사가 8%, 미쓰이상사가 7%의 지분을 가지며 각 지분만큼 비용을 부담해 투자이익을 나누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투자비가 10억호주달러(7,000억원 상당)가 투입되는 호주 철광석 개발 프로젝트중 최대 규모로 포스코가 1,600만호주달러(112억원)를 부담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오는 2003년 10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2029년까지 25년간 7,500만톤의 철광석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연간 철광석 구매량 3,800만톤중 8%에 해당하는 300만톤을 매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돼 비용절감 규모도 수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합자계약은 호주현지 법인인 POSA가 자체 수익 유보금으로 100% 투자함으로써 포스코의 해외원료 개발사업이 안정화단계에 이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