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ㆍ4분기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항만공사는 27일 지난 3월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 물량은 122만4,000TEU(1TEU는 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 3월보다 15.2%나 증가했으며 올 1ㆍ4분기 누계도 332만3,000TEU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1ㆍ4분기 처리 컨테이너 화물 중 수출입 화물은 191만3,000TEU로 지난해 동기 대비 7.5%, 환적화물은 140만8,000TEU로 6.4% 증가했다.
특히 부산 신항은 지난해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 기항 등에 힘입어 올들어 187% 급증한 37만7,000TEU를 처리했다.
지난달 물동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지난 2월 춘절과 기상악화 등으로 생산과 하역ㆍ운송 등에 차질을 빚은 중국의 제조업체와 항만이 정상화된 데다 원화약세로 미국의 수입화물이 급증한데 따른 것이라고 부산항만공사는 분석했다.
강부원 마케팅 팀장은 “부산항의 물동량 증대를 위해 글로벌 선사와 화주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북항 내 선석통합과 증심(增深)준설,중국과 일본 지방항만간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물동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