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 침체 분위기가 회복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지식공유 허브 구축을 위한 고위급 회의’ 축사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2분기 경제지표를 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5월 산업활동동향에) 세월호 참사 여파가 어느 정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이 오는 27일 발표하는 5월 산업활동동향은 세월호 참사 이후 타격이 컸던 서비스업과 소매판매 지표가 나아졌을지 부진이 이어졌을지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현 부총리는 “주 단위로 보면, 최근에는 신용카드 사용액 등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분위기가 완전히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 현 부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밝힌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지난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기본적으로 재정을 확정적으로 운용하느냐 아니냐는 현 경기여건에 대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추경 요인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