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은 '촉매를 이용한 나프타 분해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내년에 상업화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이 기술은 원유에서 정제된 나프타를 분해할 때 기존의 열만 가하던 방식에 촉매인 금속산화물을 추가로 첨가해 기초 유분을 생산하는 기술로 기존의 나프타 분해기술보다 에틸렌 생산량을 20%이상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촉매를 이용한 나프타 분해기술은 세계적으로 상업화에 성공한 나라가 없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신기술로, 일본에서도 수년전부터 여러 기업들이 공동연구를 해 왔지만 아직 실험실 테스트에 그치고 있다.
LG석유화학의 한 관계자는 "이 기술에 대한 검증작업 등이 완료됐기 때문에 이르면 내년초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만약 이 기술이 완전 상용화되면 에틸렌 증산에 따른 이익증대가 연간 2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석유화학은 지난 99년 국가지정 연구사업으로 이 기술의 연구개발에 착수해 촉매개발을 완료했고, 지난해 6월 전남 여수에 시험 설비를 건설, 운전중에 있다.
고진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