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위기가 재차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19일 배럴 당 37달러 선을 돌파, 2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은 전일보다 20센트 오른 배럴 당 37.16달러에 장을 마쳤다. 특히 유가는 장 중 한때 37.35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을 승인하는 제2 유엔 결의안 채택을 밀어붙이는 등 전쟁 위기가 높아지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운식기자 wools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