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2ㆍ4분기 주택판매가 모기지 금리상승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7% 감소했다고 전미부동산중개사협회(NAR)가 15일 밝혔다.
올 2ㆍ4분기 중 기존 주택 및 아파트 판매는 연율 669만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9만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NAR은 집계했다. 이 기간 중 거래된 아파트의 중간가격은 22만5,800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0.3% 하락했으며,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22만7,500달러로 3.7% 올랐으나 6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5년간 기록적인 증가세를 거듭해온 주택판매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모기지금리 상승으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8월 주택건설업계의 낙관지수가 주택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32를 기록,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지난 1991년 2월 이후 최저치인 8월 낙관지수는 7월에 비해 7포인트 떨어진 것이며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낙관지수가 50을 밑돌았다는 것은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 건설업체의 수가 낙관적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았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