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화, 달러당 100엔 붕괴‥뉴욕 장중 한때 98엔대
엔∙달러 환율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00 엔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엔∙달러 환율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100 엔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입니다. 오늘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98.87 엔까지 내려갔습니다.
엔화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00 엔을 상향 돌파하고 나서 한때 103 엔을 넘기도 했지만, 이후 흐름이 반전됐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달러당 100 엔대에서 거래됐던 엔화는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5월 제조업지수가 예상과 달리 부진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제조업 부진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다소 약화하면서 달러 매도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북한 영변핵시설 1~2개월 뒤 가동 가능 전망
북한이 이르면 1~2개월 뒤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영변 핵 시설을 가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지난달 22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잠정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은 최근 5㎿급 가스흑연 원자로와 20~30㎿급 실험용 경수로 원자로를 포함해 영변 핵 시설 가동을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은 핵무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5㎿급 원자로의 재 가동에 필요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원자로 2차 냉각을 위한 새로운 장치는 거의 완공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 현오석∙김중수 “양적완화 조기종료 불확실성 높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선진국의 양적완화 조기종료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현 부총리는 오늘 김 총재와 양자 회동을 갖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가 조기 종료될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하반기 물가안정과 함께 추경, 투자∙수출∙부동산 대책 등 정부 정책 패키지를 추진하고 기술형 창업기업에 대한 한은의 지원도 충실히 시행하자는 말도 나왔습니다.
현 부총리는 식사 후 기자들과 만나 “한은과 정부가 경제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긴장되게 우리 경제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반기 국제경제 환경의 변화, 국내 경기회복 정책의 효과 역시 점검할 것은 없는지 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고액기부 가로막는 ‘조특법’ 원상복구 한다
지정 기부금을 많이 내 올해 연말정산 때‘세금 폭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됐던 고소득 거액 기부자들이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정부 관련부처가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합의하고 올해 안에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지난 3월부터 적용되는 개정 조세특례제한법(이하 조특법)을 애초 개정되기 전으로 원상복구하기로 했습니다.
개정 조특법은 직장인의 1년 소득공제 액수 한도를 의료비, 교육비, 보험료, 신용카드 사용금액 등 7가지 비용에 지정 기부금까지 합해 2,50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득공제금액 중 비정부기구에 내는 후원금, 종교단체에 내는 헌금 등 지정 기부금이 순서상 맨 뒤로 밀리면서 교육비 등 7가지 비용이 2,500만원을 넘으면 지정 기부금을 아무리 많이 내도 소득공제 금액이 줄거나 소득공제를 한 푼도 못 받고 세금을 더 내는 경우가 발생해 기부문화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서울경제TV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