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서버 임대 서비스는 자체적으로 서버를 구입, 운영하기는 부담스런 중소·벤처기업이나 소호(SOHO) 등을 위해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가 서버를 빌려주고 24시간 관리를 대신해주는 서비스.중소기업이 전용선으로 T1급의 서버를 구축할 경우 한 달 회선 비용은 200만~300만원. 또 네트워크를 관리·운영해야 할 전문가도 필요하다. 반면 서버를 임대, 사용할 경우는 월 30만원정도의 비용으로 국내 기간 백본망에 연결된 100MBPS 속도의 인터넷 서버를 운영할 수 있다. 또 서버를 구입한 업체가 장비의 유지, 관리에 따른 어려움으로 서버를 위탁운영하는 사례도 많다.
서버 임대 서비스를 이용하는 컨텐츠 제공업자는 웹서버를 「아웃소싱」함으로써 서버 관리·운영비와 회선 임대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이용자는 빠른 속도의 접속을 보장받을 수 있다. 또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는 단순 회선판매사업에서 벗어나 고부가 가치의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 서버 임대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소호, 학교가 크게 증가했다. 또 ISP들은 2~3년안에 시장 규모가 1,000억원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 이 분야를 특화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이콤은 130여개 기관에 300여개 사이트를 빌려주고 있다. 또 70여개 업체가 맡긴 서버를 위탁운영중이다. 데이콤은 이 업무를 전담할 「한국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설치, 인터넷 사업을 위한 토털 솔루션센터로 만들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증권사 등 10여개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오는 9월부터 중소기업, 대학교 등으로 서비스를 확산하기로 하고 혜화전화국에 시스템을 갖췄다. 아이네트도 1,000여개의 서버를 입주시킬 수 있는 「글로벌데이터센터」를 최근 설립하고 라이코스 검색서버 등의 관리,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각각 5,000여개의 기관이 임대서버를 이용중이며, 전용서버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 임대 서버 서비스로 바꾸는 경우도 늘고 있다.
류찬희기자CHAN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