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트렌드] "의료비도 카드로 아끼세요"

결제금액 5~10% 할인에
최장 9개월 무이자할부도

겨울철이면 병원 갈 일도 한층 늘어난다. 쌀쌀해진 기온 탓에 감기, 몸살과 같은 가벼운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빙판길에서 미끄러지기라도 한다면 자칫 골절과 같은 부상을 입기도 한다. 이럴 때 의료비를 절감해주는 카드가 있다면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하겠다. 삼성카드는 회원이 제휴병원에서 결제한 의료비중 국민건강보험 비급여 의료비 10만원 이상 금액에 대해선 포인트 방식으로 5%를 돌려준다. 또한 해당 의료비에 대해선 최장 9개월까지 무이자로 할부 납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서 목돈이 드는 병원비 등의 부담을 분산시켜 주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나SK카드의 N라이프케어카드(비씨카드 제휴카드시)도 회원이 의료금융서비스 업체인 '파이낸스케어' 제휴병원에서 50만원 이상 결제한 국민건강보험 비급여항목의 경우 6~10개월 장기분납과 수수료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해당 제휴 병의원 이외의 병의원과 전국 약국에서 결제한 금액의 7%는 비씨톱포인트로 적립해준다. KB카드의 KB골든라이프카드는 전국의 종합ㆍ일반병원과 치과, 한의원 등에서 결제금액의 5%(월간 최대 5만원ㆍ연간 최대 25만원 이내)를 깎아준다. 또한 연 1회 무료 건강상담 서비스와 해외 치료 지원, 전국 종합ㆍ일반병원 진료예약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현대카드의 H3카드도 병원(한방 포함)ㆍ약국에서 회원이 결제한 금액을 5~10%까지 할인해준다. 롯데카드의 에버케어 롯데카드는 전국 400여곳의 제휴 병원, 의원 및 검진센터 등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의료비 할인기능은 평상시에는 자주 쓸 일이 없지만 병원비로 큰 돈이 드는 상황에 대비해 여벌로 1장 지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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