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서울 강남권 및 경기도 분당의 아파트 값이 지난주 일제히 내림세로 반전됐다.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고 국세청이 중개업소 세무조사로 시장을 압박한데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스피드뱅크는 22일 이번주 서울 강남구와 강동구의 아파트 값이 각각 0.16%, 0.13% 하락했고 분당도 0.07%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강남구와 강동구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 분당은 1월 이후 6개월 만에 주간통계에서 집값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는 일부 값이 내린 아파트가 있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소폭 상승을 기록했었다. 송파구(0.26%→0.05%), 서초구(0.72%→0.24%)와 용인(0.56%→0.34%) 등도 지난주와 비교해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닥터아파트의 조사에서도 ▦송파구 -0.15% ▦강남구 -0.05% ▦서초구 -0.05% 등으로 줄줄이 집값 하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