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신입행원 70명 모집에 1만명이상 몰려

70명을 뽑는 산업은행의 신입행원 채용에 지원자가 1만명이 넘게 몰려 `취업 전쟁`을 실감케 하고 있다. 2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5일간 인터넷을 통해 2004년도 신입행원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70명 모집에 사상 최대 지원자인 총 1만22명이 응시해 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 충청과 호남, 영남지역의 대학 출신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지역금융 분야에는 1,982명이 지원했다. 산업은행 인력개발부의 이신형 부부장은 “지원자 중 석사학위 소지자가 1,004명에 이르고 135명의 국내 공인회계사와 150명의 미국공인회계사(AICPA), 45명의 금융위험관리사(FRM), 2명의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등 국제적으로 공인된 자격증을 보유한 지원자만도 332명에 달한다”며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어학 성적이 뛰어난 응시자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산은은 오는 10월 7일 1차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에 이어,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어학시험과 면접전형을 실시해 10월말경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 중 희망자는 11월 초부터 약 1개월간 인턴행원으로 근무를 하게 된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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