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해외 금융자본 투자유치 적극 나서

프랑스 CA그룹과 협상 진행 · 독일 금융등과 합작사업도

농협이 세계 여섯번째 규모의 금융그룹인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CA)그룹과 투자협상을 진행하는 등 해외 투자유치에 적극 나섰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 계열사인 농협CA자산운용은 조인트벤처(합작사) 파트너인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자산운용(CAM)과 투자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확대방안은 CAM이 한국에 직접 투자해 운용하고 있는 자산을 농협에 위탁하는 방식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규모는 7,000억~1조원 사이다. 농협은 CAM으로부터 자산을 위탁 받을 경우 계열사인 농협 CA자산운용의 운용자산 규모가 커질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에 따른 수수료 수입 증대 등 여러 장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의 한 관계자 "이번 MOU가 체결되면 국내 시장에 대한 외국기관의 투자 유치는 물론 NH-CA자산운용 측면에서도 새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7,000억원의 위탁수수료만도 14억원 수준으로 투자규모 확대시 수수료 수입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농협은 핵심금융사업 및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해 프랑스 CA그룹을 포함해 네덜란드 라보뱅크, 독일 DZ방크, 일본의 농림중금 등과의 상호출자와 크레디트 라인의 공여, 합작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