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조흥은행 지분 매각을 계속 추진 하겠다”며 조흥은행 매각 강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광림 재경부 차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조흥은행 노조와 간담회를 가진 후 브리핑을 통해 “재경부는 시중은행의 민간에 의한 자율책임 경영의 촉진, 공적자금 회수의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조흥은행 지분 매각도 계속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금보험공사는 예정대로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결과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보고하고 공적자금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 매각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조흥은행 노조의 파업 돌입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은 그러나 “노조와의 대화 채널은 항상 열어 놓겠다”며 “직원의 근로조건 개선 등과 관련한 요구사항을 매각 협상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정부, 노조, 기타 당사자들의 솔직한 의견을 들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간담회를 개최한 것”이라며 “간담회 개최가 매각 협상 과정에 도움이 됐으면 됐지 방해하거나 후퇴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