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약화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9포인트(0.24%) 하락한 1,780.02를 기록하며 1,780선을 회복했다. 사흘째 상승세다. 미국의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잠정주택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발표되고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 10포인트 이상 올랐지만 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서고 기관과 개인의 동반 순매도까지 가세하면서 지수 상승이 제한됐다. 외국인이 2,365억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84억원과 29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ㆍ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4,134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38% 오른 것을 비롯, 보험(1.68%), 운송장비(1.65%), 전기전자(0.9%), 종이ㆍ목재(0.60%), 전기가스(0.52%) 등이 상승한 반면 철강금속(-1%), 음식료품(-0.94%), 화학(0.7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외국계의 매수세가 몰린 현대차(2.8%)ㆍ기아차(0.79%)ㆍ현대모비스(2.23%) 등 현대차 그룹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6,231만주, 거래대금은 5조9,482억원이었다. 상한가 22개를 포함한 43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349개 종목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