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충격으로 코스닥 지수가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1.02포인트(2.18%) 내린 45.69포인트로 마감해 45.63포인트를 기록했던 지난 5월23일 이후 처음으로 46선이 붕괴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디지털콘텐츠업과 음식료ㆍ담배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 보다는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이 코스닥 지수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락 종목수도 전체 등록기업수의 73%인 643개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조정 폭이 깊을 것으로 예상, 코스닥 시장도 앞으로 2~4주간 조정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 왔던 인터넷주들이 모멘텀 약화로 주도주 역할을 상실, 반등 움직임이 약할 것이란 지적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의 경우 120일 이동평균선이 하향 이탈한 상태로 상승추세가 훼손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8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는 등 수급 마저 악화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