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상승률 4년만에 최고

지난달까지 3.4%…지역별론 청주시 가장높아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교통 요금ㆍ상하수도 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이 최근 4년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여기에 최근 배추값 급등에 이어 연말 이후로 예정된 담뱃값 추가 인상 등이 미칠 여파가 더해질 경우 향후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으로 공공서비스 요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4%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 1~10월의 8.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매년 초부터 10월까지 공공서비스 요금은 ▦2002년 -1.3% ▦2003년 2.5% ▦2004년 2.1%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상승폭이 크게 올랐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하수도 요금(17.6%), 택시비(6.1%), 일반 시내버스 요금(4.5%), 상수도 요금(4.2%)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청주시가 4.7%로 공공요금이 가장 많이 올랐다. 그 뒤를 충청북도(4.5%)와 천안시(4.5%), 안양시(4.5%), 원주시(4.4%), 강릉시(4.3%), 성남시(4.3%), 수원시(4.2%), 경기도(4.1%) 등이 이었다.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공공요금 인상은 지난해 말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택시와 전철 요금을 인상한데다 올해에는 상하수도 요금까지 크게 올린 탓”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