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조는 14일 주야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고 잔업 4시간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 소하리ㆍ광주ㆍ화성 공장이 12시간 동안 가동 중단됐다. 올 들어 다섯 번째 부분파업이다.
기아차는 이날 하루 파업으로만 2,25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약 300억원의 생산 차질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만 총 1,330억원가량(1만50대)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올해 임금단체협의회가 있는 기아차 노사는 그동안 대각선 교섭을 통해 중앙교섭 참여에 대해 논의해오며 실무협상에서는 단체협약안에 대한 협상도 병행해왔다.
기아차는 지난 12일 지부대각선 교섭에서 회사 측 중앙교섭 참여안을 제시했으나 기아차 노조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GM대우의 참여안보다 미흡하다며 수용하지 않았다.
기아차 노사는 올해 단체협약 개정 123개항 중 96개항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이뤘고 27개항만 쟁점 조항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