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는 오는 8일 `성북천 복원화 사업'의 2단계 공사에 착공한다고 1일 밝혔다. 2단계 복원 공사는 보문로 돈암소방파출소 앞에서 성북경찰서 후문으로 이어지는 255m 구간에서 진행된다.
구는 총 48억원을 들여 내년 12월까지 복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복원 구간에는 동소문동과 삼선동을 연결하는 보행교가 설치되고 하천 옆으로는 산책로가 조성하기로 했다. 또 진입계단 4곳과 물과 쉽게 접할 수 있는 휴식계단, 징검여울 3곳 등 친수(親水)시설을 설치하고 하천변 양안 보도에는 왕벚꽃나무를 심기로 했다.
구는 오는 2008년까지 성북천 539m 전 구간을 복원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2003년 6월 시범구간인 삼선2동 코오롱 아파트앞 134m를 1단계로 복원했다. 이어 지난해 2단계 구간에 있던 아파트 3개 동을 철거하고 이번에 본격적으로 복원 공사에 나서게 됐다.
구는 또 올해 중 시범구간에서 한성대역까지 이어지는 상류쪽인 3단계 구간 651m에 대해 아파트 철거를 완료한 뒤 2008년까지 복개됐던 1.5㎞ 전 구간을 물이 흐르는 자연형 하천으로 되살릴 계획이다.
구의 한 관계자는 “성북천은 성북동 북한산에서 발원해 청계천과 만나는 청계천 지류”라며 “복개 구간 1.5㎞를 포함해 성북천 3.15㎞가 모두 복원되는 2008년에는 성북천이 도심 속 친환경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