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 동시분양(5월 말 혹은 6월 초)이 다가오 고 있는 가운데 해당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산정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건설업체가 산정한 가격이 평당 200만원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 데다 자칫 분양가 담합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어 논의조차 못하고 있 는 실정이다.
시범단지 동시분양을 준비중인 9개 업체는 주간사를 선정하고 건설교통부, 화성시 등과 인허가ㆍ분양일정 등을 협의 중이다.
관심을 끄는 것은 협의과정에서 분양가에 대한 기초적인 논의조차 나오지않고 있다는 것. 이는 건설업체와 시민단체가 평당분양가에 대한 현격한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 시민단체는 평당 480만원을 적정가로 주장하고 있는 데 비해 건설업체는 700만원 대를 예상하고 있다.
시민단체는 땅값(용적률을 고려한 가격) 평당 180만원에 공사비 등을 더하 면 이 선이면 충분하다는 것. 반면 건설업체는 땅값(용적률을 고려치 않은 가격)이 평당 380만원으로 700만원 대는 받아야 된다는 것이다. 모 건설업 체 관계자는 “시민단체 주장대로 땅값을 평당 180만원으로 해도 판매관리 비, 공사이윤(15% 정도) 등 각종 부대비용을 고려해 볼 때 700만원에 거의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건교부와 화성시가 업체와 분양가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9개 동시분양 업체 역시 분양가 담합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을 우려, 인허가 부문만 협의를 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최근 실시된 건교부의 마스터플랜(MP) 심의에서 9개 업체 중 현대산업ㆍ군인공제회ㆍ한화건설 등이 심의를 통과했다. 이들 3개 업체는 오는 4월 15일 전후로 시에 사업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6개 업체도 MP 심의를 받는 대로 이 일정에 맞춰 인허가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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