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직 우주비행사가 외계인의 존재를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971년 아폴로 14호에 탑승했던 우주비행사 에드가 미첼 박사가 최근 '외계인과 접촉했지만 정부가 은폐해왔다'고 주장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첼 박사는 현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외계인의 존재를 주장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많은 UFO가 지구에 왔던 것을 NASA(미국항공우주국)에 근무하는 동안 목격했다"면서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모두 은폐했다"고 털어놨다.
미첼 박사는 외계인에 대해 "영화 처럼 작은 체구에 큰 머리와 눈을 가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미첼 박사는 아폴로 14호 선장인 알란 셰퍼드와 함께 9시간 17분 동안 달 표면을 걸어 '가장 오래 동안 달을 걸은 사람'으로 알려진 우주비행사다.
그는 "그들(외계인)이 적대적이었다면 우리는 지금쯤 멸망했을 것"이라며 "지구의 기술력은 그들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NASA는 성명서를 통해 "미첼 박사는 훌륭한 미국인이지만 그의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미첼 박사의 주장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