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객중에는 서울에 살고 있는 60대 남자로 유람선의 7등급 객실을 희망한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실향민이 전체 신청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해 이들의 금강산 열기가 상당히 식어 있음을 반증했다.
6일 현대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첫 출항일인 18일에 금강산 관광을 가고 싶다고 신청서를 제출한 사람은 모두 2,147명으로 정원인 1,305명보다 1.6배 가량 많았다.
이 가운데 실향민은 전체의 47%인 1,001명이었고 일반인은 53%인 1,146명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전체의 35.9%인 771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2.9%, 50대 19.9% 등 순이었다. 반면 20대 이하는 1.7%에 불과했다.
거주지별로는 서울이 36.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기 20.1%, 영남 18.1%, 호남 11.7% 등 순이었다.
유람선 객실등급별로는 가장 객실이 많은 7등급에 31.3%가 신청의사를 밝혀 가장 많이 몰렸고 6등급이 26.6%로 뒤를 이었으며 가장 값이 싼 9등급에도 19.3%가 신청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62.6%, 여자는 37.4%였다. 【정승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