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말 한길종합금융을 전격 인수했던 성원토건이 마산에 소재한 경남종합금융 지분 33%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부상했다.24일 성원토건의 김영배 상무는 『올초부터 지난 3월말까지 경남종합금융 주식을 두양정밀등 10개 법인과 개인들로부터 주당 3만원에 매입해 지분율 33%(1백18만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상무는 『주식취득 목적은 성원토건의 대주주인 김성필 회장의 고향이 마산 인근의 창원이어서 이와 근접한 금융회사에 지분을 참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경남종금의 기존 주주들과 협의해 경영권 참여 문제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경남종금의 최대주주였던 김인태 성안백화점회장(9·99%)측 관계자는 『김회장의 경남종금 지분참여는 경영권과는 상관이 없기때문에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말해 경영권분쟁의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분양업체인 성원토건은 성원기업, 성원레미콘, 성원시멘트 등 건설관련 계열사 9개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경남종금 주식 33%를 성원토건과 계열사가 분산 보유했다.
성원토건은 이달초 나산그룹으로부터 한길종금을 9백억원에 인수한 바 있어 경남종금의 경영권까지 장악할 경우 2개의 상장 종금사를 동시에 소유하게 된다.<정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