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타이,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이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추진중인 국제 보증채권 발행의 후보국이라고 세계은행 간부들이 25일 밝혔다.세계은행은 앞서 21일 개도국들의 구조조정 및 사회정책과 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은행의 부분보증을 통해 개도국들이 시험적으로 20억달러 상당의 채권을 발행하는 계획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계은행의 장 미셸 세베리노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총재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봄철 이사회 기간중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과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 대해 채권 발행에 따른 세계은행의 보증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세계은행의 다른 지역 담당 간부들은 카자흐스탄과 브라질 등에 대한 보증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는데 최근 정부가 국제시장에 20억 달러 상당의 채권발행을 공표한 브라질의 경우 세계은행이 국내 상위 우량기업들에 대한 보증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은행은 지금까지 광범위한 보증 공약보다는 특정 프로젝트에 대해 부분 채무 보증을 서 왔는데 최근 신흥 개도국들이 국제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힘들어짐에 따라 개도국들이 조달하려는 자금의 최소 부분에 대해 투자 보증을 약속하는 절충을 모색하고 있다.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