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고구마 외식`을 떠나자.
고구마는 한국인이 유난히 좋아하는 음식인데다가 섬유질이 많아 변비해소, 비만예방 등의 효과까지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최근 여중생 장갑차 사건, 이라크전 등 반미 감정이 확산되면서 고구마 등 토종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불황기일수록 단맛을 좋아하는 소비자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외식 업체들은 고구마 메뉴를 선보이며 고구마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어 때아닌 고구마 전성시대를 맞고있다.
◇미스터피자=업계 최초로 감자피자, 라이스피자, 또띠아피자 등 상식을 깨는 신제품을 개발, 독특한 메뉴를 만들어온 미스터피자의 고구마로 만든 `스위티피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최초로 고구마를 이용한 스위티피자는 작년 출시 이래 최근들어 전체 판매량의 10%를 차지하는 등 토종메뉴로서의 자리를 잡고 있다. 스위티피자는 고구마에 스위트콘과 달콤한 크림소스로 만들었다. 다른 피자에 들어가는 자소스(토마토소스)가 첨가되지 않은 게 특징이다. 담백하고 달콤한 독특한 맛으로 여성들이 자주 찾는 메뉴다. 센트럴시티점 (02) 6282-1122
◇T.G.I.프라이데이스=패밀리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는 지난 1월 스테이크 요리의 사이드 요리에 통감자만 제공하던 메뉴에 통감자와 고구마튀김을 추가시켰다. 통고구마는 고구마를 오븐에 구워 휘핑버터와 계피가루, 설탕을 곁들인 요리로 국내산 식자재를 사용해 자체 개발한 토종메뉴다. 특히 5월 중 어린이 메뉴를 주문한 어린이 고객들에겐 티셔츠 비닐가방 등을 선물로 나눠준다. 본점 (02)580-8114
◇롯데리아=지난 2월 디저트메뉴로 `고구마스틱`을 선보이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롯데리아는 국내 패스트푸드 브랜드로 김치버거, 라이스버거, 불갈비버거 등 국내 토종 메뉴를 패스트푸드에 다양하게 접목시켜왔다. 고구마스틱 역시 롯데리아에서 지속적으로 개발해온 퓨전 푸드로 기존 패스트푸드에서 사용하지 않던 고구마를 최초로 이용했다. 외피에 쌀가루를 입힌 것도 특징. 쌀가루의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부드러운 고구마의 달콤함과 어울어져 일품이다. 무역센터점 (02)6002-6996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