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년3개월여만에 630선을 회복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6포인트(0.25%)오른 630.28에 개장한 뒤 오름폭을 확대해 8.01포인트(1.27%) 상승한 636.73에 마감됐다.
이는 2002년 7월19일의 631.40 이후 최고치다.
옵션만기일을 맞은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상대적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외국인투자자들이 이틀 연속 `사자' 주문을 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103억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21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1억원, 6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컴퓨터서비스 등이 2%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오락문화, 기타제조업은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1위인 NHN은 전날보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1만7천800원(8.44%) 급등한 22만8천800원에 장을 마쳤다.
LG텔레콤도 1.87%가 올라 사흘만에 약세에서 벗어났다. 또 GS홈쇼핑과 CJ홈쇼핑도 각각 3.70%, 3.09%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다음은 실적 부진 여파로 7.51% 급락한 3만1천400원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4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78개가 하락했다.
거래량은 6억6천104만주, 거래대금은 2조4천5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