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뮤추얼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이번 주에도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여전할 전망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아직까지 한국 증시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에 비해 이익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경 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다는 기존의 매수전략을 유지할 가능성이높다. 여기에 프로그램 매수차익 거래잔고가 6,000억원 중반까지 감소해 현물ㆍ선물간 베이시스(가격차)가 호전될 경우 추가적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도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장세를 주도할 주도 종목군으로 철강ㆍ유화 등 소재주 와 자동차 등 실적 호전주를 꼽고 있다. 지난주 정보기술(IT)주의 상승폭이 너무 커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지난 한 주간 6.6%의 상승 폭을 기록하는등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바 있다. 또 그동안 IT 열풍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 외됐던 장기 소외 저평가주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IT에 대해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서 철강ㆍ유화ㆍ자동차 소재 등 실적 호전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동할 가 능성이 높다"며 "특히 중국모멘텀이 아직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이들 업종대표주에 대해서는 조정시마다 저점매수전략으로 대응하는 게 좋을 것”이 라고 지적했다. ◇코스닥, 업종 대표주에서 주변주 매기 확산=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핵심주인 반도체관련주로 몰리고 있어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고객 예탁금이 9조원대 를 회복하는 등 시장체력도 개선되고 있고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 소외가 심했다는 점 등이 개인투자자들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업종 및 테마 대표주보다는 주변주로 관심을 전환하 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좋았던 기업보다는 턴어라운드 기업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고가주 보다는 가격 부담이 덜 한 중소형 제조업 종목군의 가격 맞추기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 석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이 단기 급등한데다가 지정학적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고있는 상황에서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