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신당’ 대선구도 변수로 부상

난관 많아 양진영 신당 연결 될지는 미지수

'영남신당' 대선구도 변수로 부상 범여권 김혁규 주도로 이강철등 참여할듯한나라 박근혜측 총선 겨냥 창당說' 솔솔'현실화땐 이명박 후보에 상당한 압박될듯수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관련기사 • 본선 티켓 이변 나올까 • 노무현ㆍDJ와 통하는 후보는… • 5일 2시 결과 발표… 순위는 비공개 • '대통합민주신당' 길지만 그대로 쓴다 • 문국현 "경선 합류안해"… 독자신당 창당" • 민주신당 컷오프 '누가 3등 될까' • 신당 불참선언 2인 '몸은 신당' • '영남신당' 대선구도 변수로 부상 • 손학규 "노대통령은 뒷간정치 그만두라" • 정동영 "손학규, 이명박과 무슨 차이 있나" • 이해찬 서민금융활성화 정책공약 발표 • 유시민 "새만금에 골프장 100개 만들자" • 유시민 "대운하건설은 국가를 망치는 공약" 올 대통령선거의 판세를 뒤흔들 '영남신당' 카드가 범여권과 한나라당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양 진영의 신당 창당은 현재로선 서로 독자 추진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한나라당 출신 인사의 관여설까지 나와 하나로 통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범여 영남신당에 이강철ㆍ박세일 관여설= 4일 범여권의 한 유력 후보측 의원은 "대선주자인 김혁규 전 의원이 추진 중인 영남신당에 이강철 전 청와대 정무특보와 한때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가까웠던 박세일 서울대 교수도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세일 교수측은 영남신당 창당 관여설을 정면 부인했다. 박 교수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반도선진화재단의 이교관 정책실장은 "친노진영의 마타도어(흑색선전)"라며 "박 이사장은 정치 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우리 재단에서 선진화를 위한 정책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노계인 이 의원은 "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해찬 전 총리가 범여권 후보가 될 경우를 가정해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의 표심을 견제할 제 3의 신당 창당을 구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막상 이 후보의 여론지지가 기대 이하로 지지부진하자 청와대측은 상당히 당황해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김혁규 전 의원의 신당창당 계획발표도 대통합신당의 예비경선 이후로 미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범여권 내에서 추진되는 영남신당은 한나라당 지지 표심을 분열시켜 여권의 대선후보로 나설 이해찬 전총리를 지원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의미다. ◇한나라당서도 영남신당설 '솔솔'= 한나라당에선 수도권 의원들 사이에서 영남신당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중 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측이 영남 지역의 지지를 기반으로 총선을 겨냥, 신당 창당을 불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한나라당으로선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내세우는 영남신당설의 근거는 박 전 대표의 당 내외의 지지세가 올 대선과 내년 총선 때까지는 흩어지지 않을 것이란 것이다. 이 때문에 당을 본격 장악하려는 이명박 후보측과, 당직 인선 등에서 '배려'를 요구하는 박 전 대표측이 9~10월께 당권과 총선 공천권 등을 놓고 정면 충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박 전대표측의 좌장인 김무성의원이 이날 당권과 대권의 분리를 강조한 것도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양 진영 신당 연결될지는 미지수= 한나라당과 범여권의 영남신당 창당세력이 서로 호흡을 맞출 경우 파괴력은 예측불허다. 다만 양 진영의 흐름을 당장 연결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김혁규 신당은 노 대통령의 복심과 이해찬 카드의 성패 여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으며 한나라당내의 신당은 총선을 겨냥한 내년 1~2월이나 되야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양측간의 연결시점은 두고 볼 일이다. 입력시간 : 2007/09/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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