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하락요인 반영 보험료부담 소폭줄 듯생명보험상품의 보험료와 배당금기준을 결정짓는 경험생명표가 5년만에 변경돼 내년부터 새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보험료산정시 그동안의 사망률 하락요인이 신규로 반영될 수 있게 돼 생명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부담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개발원관계자는 23일 『지난 4월부터 추진해온 경험생명표 조정작업을 최근 마무리짓고 현재 막바지 점검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내달중 재정경제원 인가신청을 거쳐 실제 내년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사망률 하락분포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경험생명표는 피보험자 집단의 사망경험을 연령별, 성별 등에 따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생명보험회사의 보험료 및 배당금 산정시 기준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사망률이 매년 낮아지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이를 보험료 산정시 적기 적용토록 함으로써 보험료를 현실화시키는 기준이 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관찰연도인 지난 88년부터 92년까지 5년동안의 사망통계를 분석한 결과 10% 이상의 사망률 하락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경험생명표 조정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사망률 하락요인이 새로 반영된 개정 경험생명표를 적용할 경우 내년부터 생명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험생명표는 지난 88년과 91년 두차례 개정된데 이어 이번이 세번째 개정으로 보험개발원은 연금생명표 및 재해사망률표도 함께 개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