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우시장 문닫고 가축중개 매매센터로 대체

경기도는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해 도내 6개 우시장을 폐쇄하고 가축중개 매매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도는 지난 2일부터 안성·오산·양평·이천·포천·파주 등 6개 우시장의 운영을 중지시켰다. 대신 도는 지역축협에 가축중개 매매센터를 마련해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가축을 거래하도록 했다. 또 구제역 발생 전후 도내 가축운반차량 66대가 원주도축장과 충주박달재도축장을 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차량이 방문한 여주와 이천·안성·양평 지역의 농장 312곳의 가축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원주도축장과 충주박달재도축장은 안동 등 경북지역 축산농가가 돼지를 도축했던 곳이다. 가축 이동제한 기간은 7∼14일로 해당 농장에는 일제 소독을 위해 소독약 2톤이 긴급 지원됐다. 도내에는 현재 육우 18만 마리, 젖소 20만 마리, 돼지 18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사육두수 대비 육우는 10%, 젖소는 40%, 돼지는 2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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