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공매도 제한 강화 검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한시적으로 시행중인 공매도(short selling) 제한기일을 연장하고 관련 종목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SEC는 오는 29일(현지시간)까지 운영키로 했던 19개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제한기일을 최소 60일 더 연장하는 것을 포함, 그 범위도 보험ㆍ주택 등 금융주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SEC는 지난 15일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주가가 폭락하자 두 회사 등 19개 금융주에 대해 한시적인 공매도 제한조치를 내렸다. 크리스토퍼 콕스 SEC 회장은 지난 주 “공매도 제한규정을 모든 주식에 대해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업계는 SEC의 공매도 제한강화 방침에 대해 비용증가로 인해 증시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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