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STX조선, 해외법인 실적 턴어라운드”-동부증권

동부증권은 9일 STX조선해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홍균 연구원은 “지난 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대비 16.0%와 1.1%포인트 증가했는데, 영업부문에서 점진적인 실적개선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러나 영업외수지는 환관련 손실로 STX유럽 대여금 환산손실 100억원과 파생상품 손실 300억원 가량이 발생하여 세전이익률이 전분기대비 10.8%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에는 차입금을 4,000억~5,000억원 축소할 계획으로 있는 등 영업실적 개선과 함께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STX대련집단의 지분구조를 변경하여 STX대련조선이 새로이 STX조선해양의 종속회사로 편입될 전망”이라며 “IFRS기준 매출 증대를 가져가게 되고 STX대련의 실적 턴어라운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STX유럽 자회사인 STX OSV의 선전으로 STX유럽의 점진적인 실적개선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종속회사들의 실적개선이 올해에는 두드러져 향후 상장 기대감을 고조시킬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STX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선 건조의 학습효과가 이어지고 해양부문의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지배회사와 종속회사 모두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보고 매수하는 게 바람직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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