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뜬다] 렌털 서비스

“비싼 제품 사지 말고 빌려 쓰세요” 불황 속 알뜰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필요 물품을 원할 때만 빌려 쓰는 `렌털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대형 인터넷 쇼핑몰도 이런 추세에 맞춰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렌털 서비스의 장점은 무엇보다 가격 부담이 적다는 점이다. 일정 사용 기간에 대해서만 이용료를 내면 되고 다른 제품을 이용하고 싶을 경우엔 얼마든지 교체 대여가 가능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지난 27일부터 건강 가전제품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수기, 비데 등은 그 동안 오프라인에서 해당 제조사의 영업 사원에 의해 판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들어선 인터넷 몰이나 홈쇼핑을 통한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 아닌 만큼 비싼 값을 치르고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점을 파악한 한솔CS 클럽은 렌털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고 현재 비데, 정수기, 연수기에 이어 공기청정기 등을 대여하고 있다. 한솔CS클럽은 앞으로 렌털 제품군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인터파크(interpark.com)는 지난 달부터 가격이 비싸 쉽게 구입할 수 없는 복사기, 복합기, 프로젝터 등 사무기기를 빌려주는 전문 렌털숍을 오픈 했다. 보증금을 낸 뒤 매달 일정금액을 대여료로 지불하면 되고 대여료는 사무기기 모델에 따라 다양하지만 시중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다. 대여 기기를 사용하면 1~2년마다 최신상품으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두번 보기 위해 구입 하기엔 가격 부담이 큰 DVD 타이틀에 대한 렌털도 활발하다.인터파크는 개당 1~3만원인 DVD 타이틀을 2,000원에 빌려준다. LG이숍(www.lgeshop.com)에선 원하는 영화를 일정 기간 동안 빌려 볼 수 있는 DVD타이틀 렌탈권을 판매한다. DVD 플레이어도 빌려 쓸 수 있다. 한솔CS클럽 관계자는 “비데나 복사기등 고가의 경우 가격부담이 크기 때문에 사용해보겠다는 엄두를 내기가 어려운 데 렌털 서비스는 가격부담이 적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