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원격의료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3월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파업 돌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한 찬반투표가 오는 19일부터 실시된다.
의협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1일 제13차회의를 개최하고 시·도별 상황에 맞춰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투표는 16일 종료 예정인 정부와의 협상 결과를 수용할 것인지 묻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회비납부 여부와는 무관하게 각 시·도 의사회 등록 회원이 기준이 된다.
방상혁 의협 비대위 간사는 “이번 총파업 투쟁은 전 회원 과반수의 투표참여와 투표자 과반수의 파업찬성으로 개시되는 만큼, 회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회원의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아울러 의협은 전국 1만7천여 명의 인턴·레지던트가 속해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의료계 투쟁과 연대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사실상 완료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전공의 비대위 위원장을 의협 비대위 위원으로 참여시키기로 하는 등 이번 투쟁에서 의대교수 및 전공의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