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사태 등의 여파로 지난 1월중 국내은행의 중ㆍ장기 외화자금차입 가산금리가 크게 높아졌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은행의 중ㆍ장기 외화자금차입 가산금리(1년물, 리보기준)는 0.40%로 전월의 0.34%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은행의 중렝掠?외화자금차입 가산금리가 0.40%까지 오른 것은 작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1월에는 LG카드사태 타결지연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고 외화차입이 채권발행 형태로 이뤄지면서 중ㆍ장기 외화자금 가산금리가 올랐다”고 말했다. 또 지난 1월 중ㆍ장기 외화자금 차입규모는 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월(5억9,000만달러)보다 91.5%(5억4,000만달러)감소했다. 이는 LG카드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계속되자 국내은행이 중ㆍ장기 외화자금 차입시기를 연기하면서 중ㆍ장기 외화차입이 사실상 중단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난 1월 국내은행의 단기(만기 360일 미만) 외화차입금은 21억5,000만달러로 전월(19억2,000만달러)에 비해 2억3,000만달러(12.0%)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1월에는 LG카드사태 등으로 중렝掠?외화자금차입 가산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LG카드사태가 해결기미를 보이면서 가산금리가 다시 내려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