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오이'의 이상증상을 1시간 안에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도 농기원은 휴대용 간이분석기(RQ-Flex, Merck)를 이용해 오이 생육시기별로 잎과 토양의 양분을 측정해 고품질 오이 생산을 위한 최적 농도를 찾았다.
전형적인 식물 영양진단방법은 오이 잎을 건조시켜서 그 안에 있는 영양원소의 함량을 측정한 후 건조무게 기준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분석시간이 1~2주일이 소요되어 피해발생 시기에 필요한 양분을 공급해 줄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오이는 적기에 필요한 양분이 없으면 구부러지거나 끝이 가늘어지는 등 기형이 생겨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이 기술을 이용해 현장진단을 받으려면 오이재배농가에서 기형오이 발생 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연락해 현장진단을 요구하면 된다. 장비가 없어 현장진단이 어려운 시ㆍ군은 도 농기원에 요청하면 진단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