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中企 60% "올 신규채용 계획"

중기중앙회 부산울산본부 조사

부산ㆍ울산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 인력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중기회 부울본부)는 부산ㆍ울산지역 10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력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가 63곳이라고 3일 밝혔다. 업체당 채용인원은 부산지역 평균 2.9명, 울산지역 평균 3.4명이었다.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부산 57.1%(48개 업체), 울산 71.4%(15개 업체)로 울산이 14.3포인트 높았다. 이는 국내외의 실물경기 회복으로 자동차와 유류 및 화학제품 등 중화학공업비중이 높은 울산의 인력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산도 지난 2월 조사한 중소기업 채용계획 조사결과(39.5%) 보다 상승, 지역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업체들은 우선적 채용 인력으로 청년인턴(66.7%)과 내국인 근로자(33.3%)를 꼽았다.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이중 청년인턴의 업무수행 능력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가 91.4%(매우 만족 51.4%, 만족 40%)나 됐다. 부산 강서구 녹산공단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성일(56)씨는 "청년인턴 근무자가 일도 잘 배우고 하려는 의지가 높아 만족한다"며 "정부의 청년인턴지원금 제도를 활용, 적은 비용으로 구인난을 해소하는 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1석2조"고 말했다. 중기회 부울본부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인력수요가 점차 확대돼 고용시장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이나 향후 공공부문의 일자리 축소 등으로 일자리 창출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