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26일 전거래일 보다 0.12%(2.60포인트) 하락한 2,143.5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불거진 미국 기준금리 연내 인상 논란과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감에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을 보였다.
제일모직(028260)과 삼성물산의 합병 소식에 삼성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자 코스피는 일시적으로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하락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이 708억원을 순매수 했고, 외국인은 6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451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10.82%), 유통업(0.97%), 의료정밀(0.64%), 전기전자(0.61%) 등이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증권(-4.51%), 건설업(-3.82%), 전기가스업(-2.53%), 운송장비(-1.83%), 음식료품(-1.4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를 나타냈다. 제일모직이 상한가(14.98%)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에스디에스(018260)(6.98%), 삼성생명(032830)(1.75%), 삼성전자(005930)(0.89%) 등 삼성그룹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반해 한국전력(015760)(-3.09%), 현대모비스(012330)(-1.94%), 현대차(005380)(-1.54%), 아모레퍼시픽(090430)(-0.8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보다 0.68%(4.88포인트) 하락한 708.66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90전 오른 1,10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