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현역 물갈이 60명 상회

민주당은 지금까지 공천심사를 통해 이재명(李在明.부평을) 의원 등 불출마 선언 의원과 김상현(金相賢) 고문을 포함, 전체 90명의 지역구 의원중 26명의 공천배제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은 또 10명 안팎의 현역의원에 대한 공천여부를 검토중이어서 현역의원가운데 최종 공천탈락자는 30명선을 기록, 현역의원 공천 교체율 30% 선을 넘어설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0%선의 대폭적인 물갈이 예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호남지역의 경우 낙천검토 대상자들의 무소속 출마 위협과 `대안부재' 등으로 인해 교체율이 50% 안팎으로 낮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호남에선 광주 정동채(鄭東采.서), 박광태(朴光泰.북갑) 의원과 전북 정동영(鄭東泳.전주덕진), 정균환(鄭均桓.고창.부안), 정세균(丁世均.진안.무주.장수) 의원, 그리고 전남의 김홍일(金弘一.목포), 한화갑(韓和甲.신안.무안), 박상천(朴相千.고흥), 김옥두(金玉斗.장흥.영암) 의원 등 공천이 확정된 9명외에 전북 최재승(崔在昇.익산), 김태식(金台植.임실.완주), 전남 김충조(金忠兆.여수) 의원 등 3명의 재공천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주 이영일(李榮一.동), 임복진(林福鎭.남), 이길재(李吉載.북을), 전북 장영달(張永達.전주완산), 장성원(張誠源.김제), 전남 김경재(金景梓.순천), 김봉호의원 등도 재공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한나라당은 공천심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현역의원 물갈이 폭이 당초 예상했던 20명 안팎을 웃도는 30명선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당초 현역의원들의 교체를 불출마선언 의원 및 통합선거구에 한정시킬 방침이었으나 민주당측이 수도권 및 호남지역 물갈이를 통해 `공천개혁'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데 대한 대응전략의 일환으로 현역의원 교체대상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당의 한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은 여론조사를 통해 당선가능성이 낮게 나타나거나 시민단체의 낙천자명단에 포함돼 개혁.도덕성 등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현역의원들의 경우 공천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한 심사위원이 말했다. 서울의 경우 서정화(徐廷和.용산) 백남치(白南治.노원갑) 의원 등 이미 탈락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는 인물외에 강남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Y 의원과 강북지역의 K의원 등이 탈락대상으로 거론되고 있고 서초갑의 경우 경합중인 김찬진(金贊鎭), 박원홍(朴源弘) 의원중 1명이 탈락할 것으로 보이며 경기남부에서도 H 의원 등이 새로 교체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다. 또 고양 일산갑에 신청한 전국구 의원 3명의 경우도 공천여부가 불투명하다. 텃밭인 영남도 중진 김정수(金正秀.부산진을) 의원의 교체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며, 서 훈(徐 勳.대구동), 박종근(朴鍾根.대구 달서갑), 신영국(申榮國.경북 문경.예천), 허대범(許大梵.진해), 김동욱(金東旭.통영.고성), 김기춘(金淇春.거제) 의원 등도 아직 공천여부가 확정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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