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자동차 렌털 사업에 진출한다.
롯데마트는 자동차 렌털 업체인 CXC모터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14일부터 잠실점, 구로점, 창원점, 키즈마트부산점, 대덕점 등 전국 5개 점포와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마트몰에서 자동차 장기렌털 사업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들 점포 내 CXC모터스의 '씨스퀘어' 매장을 열고 버스, 트럭 등 상용차를 제외한 국내 및 수입산 모든 차종을 선보인다.
대형마트 업계에서 가전 등 렌털 서비스를 한 적은 있지만 자동차는 흔치 않은 사례다.
롯데마트가 자동차 렌털 시장에 뛰어든 것은 최근 고유가와 불황 등으로 인해 자동차를 소유 재산이 아닌 경제적인 이동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사업성이 높다고 판단해서다.
실제 렌터카 이용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전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에 등록된 렌터카 수는 2008년 20만1,457대에서 2010년 25만7,751대, 2012년 32만3,270대로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자동차 렌털 서비스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이번 달까지 매장을 8개로 늘리고 연내 40개까지 늘려갈 방침이다.
고객 할인행사도 마련했다. 14일부터 4월 30일까지 국산차 2종(크루즈 2.0, SM5 SE)과 수입차 1종(DS3 1.4)을 각 30대 한정으로 저렴하게 렌털해주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크루즈 2.0은 월 59만9,000원, SM5 SE는 월 62만원, DS3 1.4는 월 69만9,000원에 계약할 수 있다. 이는 일반 할부나 리스 계약보다 300만∼600만원 가량 저렴하다는 게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