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046120)이 항공 사업 진출 1년 만에 미국 보잉사의 1차 협력사로부터 항공부품을 독자 수주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오르비텍은 9일 공시를 통해 미국 보잉사의 1차 협력사인 스피릿사와 보잉사 항공기(B787)에 들어가는 정밀가공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약 58억원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18년까지다.
이번 수주는 글로벌 업체와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주력 제품인 벌크헤드뿐만 아니라 항공기 제작에 필요한 각종 정밀조립부품 관련 기술력도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임수홍 오르비텍 대표는 “부품생산을 위한 조립라인 등 항공 사업을 위한 모든 준비가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향해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르비텍은 지난해 3월 아스트와 전략적 투자관계를 구축하며 항공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이후 항공우주산업에 필수적인 AS 9100국제 품질인증 획득, 신규공장 준공 및 기술 이전 등 생산능력 확보에 박차를 가해 사업 진출 1년 만에 총 3건의 항공기 정밀부품 가공계약을 성사시키며 1,600억원 가량의 수주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