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창간39돌/나스닥] 핸디소프트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安英景)는 91년 7명의 인원으로 출발했다. 창업후 8년여동안 매달린 분야는 그룹웨어 등 워크플로우(WORKFLOW) 기반제품 개발. 인터넷상에서 전자상거래를 실현하는데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핸디소프트의 제품을 이용하는 사람은 310여개 기관 26만여명에 이른다.핸디의 기술력은 세계적인 정보기술시장 분석업체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보고서 발표로 인정받은바 있다.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핸디소프트가 보인 성장률은 놀라울 정도다. 평균 매출신장률 88%, 당기순익 신장률은 100%를 웃돌았다. 그러나 세계소프트웨어시장의 1%에도 못미치는 국내시장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97년 일본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 세계시장에서 유수의 소프트웨어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서서히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아마다그룹에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고 미국에서도 성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지금 미국시장 진출 1년여만에 커다란 수확을 거두는 꿈에 부풀어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소프트웨어만이 진출할 수 있는 미국 국방부에 자사제품을 납품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져가고 있기 때문. 내노라 하는 세계소프트웨어 업체가 참가한 경쟁에서 핸디는 미국업체 1곳과 최종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미 국방부가 최종심사에서 어느 업체제품을 선정하게 될지는 올 하반기에 결정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열악한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을 놓고 볼때 최종 심사대상에 선정됐다는것 만으로도 기적같은 일』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최종 납품업체로 선정될 경우 핸디소프트는 비약적인 성장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핸디소프트제품의 기능이나 규격이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것을 뜻하고 세계시장에서 공신력이 한단계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는 곧 세계시장에서 핸디소프트의 영향력이 그만큼 상승하는 것을 뜻한다. 미국진출때부터 추진해온 나스닥 상장도 추진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98년 미국현지법인 설립 후 나스닥 직상장을 추진했던 핸디는 최근 전략을 약간 수정했다. 연내에 코스닥에 먼저 등록시키고 나스닥상장은 느긋하게 준비한다는 것. 핸디소프트는 나스닥 상장시기를 2001년으로 잡고 있다.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